을지대학병원이 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감염안심응급실’을 구축했다.

을지대병원은 감염안심응급실을 조성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122.18㎡ 증축하고 격리병실 2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대병원이 구축한 감염안심응급실에는 전실(사진 위)을 갖춘 격리병실 2개가 설치됐다(사진제공: 을지대병원)

감염안심응급실은 음압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춰 감염병 의심 환자가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동선을 분리했다.

앞으로 을지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는 환자들은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이 설치된 환자분류소를 먼저 거쳐야 한다.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의료센터 출입이 제한되고 감염안심응급실로 격리된다.

감염안심응급실은 입구부터 별도 잠금장치로 통제돼 허가받은 의료진 외에는 출입이 전면 제한된다. 또 격리병실 출입 전 손 소독을 할 수 있는 전실을 마련했으며 전실 출입구가 완전히 닫히기 전에는 병실 문이 열리지 않도록 했다.

오염된 구역과 오염되지 않은 구역을 철저히 분리해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한 후 오염된 옷을 벗고 씻을 수 있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환자분류소와 응급의료센터 간호 스테이션에는 격리병실 내부를 관찰할 수 있는 CCTV, 환자와 소통하기 위한 인터폰 등도 설치했다.

을지대병원 홍인표 원장은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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