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산학협력단 "만성질환 및 치매환자 등에 유용" 기대

고령의 만성질환자 및 치매 환자들의 규칙적인 약 복용을 위해 복용 시간을 알림으로 알려주고 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일지로 기록해주는 기술이 특허를 받았다.

특허도면 일부

특허청은 계명대 산학협력단이 출원한 '규칙적인 약 복용을 돕는 스마트 큐브 및 이를 이용한 규칙적인 약 복용을 돕는 방법'을 지난 12일 특허로 등록했다.

스마트 큐브는 처방받은 약을 보관하는 보관부, 커버가 개폐되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부, 커버가 열릴 당시 복용해야할 약이 어떤 약인지 표시해주는 표시부, 감지된 횟수에 따라 표시를 제어하는 제어부, 커버가 잘못 열린 경우 등에 대비한 정정 버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처방받은 약을 이 스마트 큐브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분리해 보관하면 미리 설정된 약 복용시각에 알람이 울린다. 이후 복용해야할 약이 어떤 약인지 표시된다.

또한 스마트폰과도 연계해 약을 복용하기 위해 스마트 큐브의 커버를 열면 센서에서 이를 감지, 어플리케이션에 약 복용일시가 기록된다. 이에 어플리케이션에 기록된 약 복용 일시를 보면 처방 받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는지 판단도 가능해진다.

산학협력단은 "만성질환 증가로 관련 약 복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고령환자들이 대부분인 만큼 기억력 감퇴 등으로 약 복용을 잊는 일이 많아 치료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산학협력단의 지적이다.

산학협력단은 "중복 복용에 의한 약물 과다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면서 "특히 치매 환자 및 기억 관련 장애 환자, 독거노인 등은 스스로 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거나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산학협력단은 그러나 이 스마트 큐브를 통해 기억력 감퇴로 약 복용 차례를 기억하지 못하는 고령자들이 알맞은 방법으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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