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와 손잡고 중환자전문병원 건립 추진

순천향대중앙의료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이라크에 중환자전문병원을 건립한다.

이라크 사업의 총괄을 맡은 의료원 국제의료기획단은 8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관1층 청원홀에서 이라크 중환자전문의료서비스 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이라크 중환자전문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내·외부 전문가 20여명은 사업의 중기전략과 세부 실행계획, 전문가 컨설팅, 역량개발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이라크 중환자전문의료서비스 역량강화 사업에는 2023년 12월까지 6년 동안 3,600만 달러(394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라크 바그다드 지역에 100병상 규모로 중환자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세우고,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한 역량강화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한 삶을 위한 보편적 의료 보장’이다.

사업관리자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우령 교수가 맡았으며, 사업관리보조는 김용현 국제사업팀장, 보건의료 컨설팅 부문은 심장내과 방덕원 교수가 책임자다.

김호중 응급의학과 교수(부천병원), 외과 조성우 교수, 주은향 중환자실 수간호사, 김미정 약제팀장 등이 각 분야별로 연2회 꼴로 현지 교육 10회, 국내 초청교육 5회를 담당하게 된다.

의료 기자재와 사무용품, 병원 전산시스템 등의 기자재는 별도의 전문가를 꾸려 진행하고 병원 건립 병원행정 분야는 에이치엠엔컴퍼니가 병원운영방안, 재정분석 등의 보고서를 정리 할 예정이다.

이우령 교수는 “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 프로젝트는 기간과 예산면에서 역대급 사업이라 막중함을 느낀다”며 “그간 여러 나라에서 수행했던 PMC 용역 사업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국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하고 또 이라크 내에 순천향의 휴머니즘이 흐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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