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 경상남도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환자 39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다쳐 180여명의 피해자(1월 30일 현재)가 생겼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환자를 구하던 의료진도 있었습니다. 민현식씨(의사), 김점자씨(간호사), 김라희씨(간호조무사)는 환자를 대피시키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인근 병원에서 일하던 민현식씨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세종병원 요청으로 응급실 당직을 서다가 변을 겪게 됐습니다.

민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의료계도 매우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민씨 등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의료계와 밀양시에서도 민씨 등 의료진을 의사자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환자와 함께 한 민씨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화재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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