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논의 차기 집행부로 넘겨야…의-한-정 협의체에 참여시켜 달라” 요구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와 관련해 추무진 회장을 항의 방문했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을 비롯 이동욱 총괄간사, 김승진 투쟁분과위원회 총괄간사는 지난 12일 용산 임시회관 7층 추 회장 집무실을 방문해 “보건복지부와 집행부가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를 강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이를 우려하는 비대위와 회원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집행부는 즉각 의료전달체계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비대위 이동욱 총괄간사, 이필수 위원장, 김승진 투쟁분과위원회 총괄간사

비대위 이동욱 간사는 “의료전달체계는 과별·종별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자칫 의료계에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 “수가 정상화와 비급여의 급여화 문제 등이 먼저 논의된 이후 과별·종별 이해관계가 있는 의료전달체계나 상대가치 점수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의료전달체계 논의를 중단하고 차기 집행부에 넘기라고 추 회장에 요청했다”며 “추 회장 또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논의를)강행하지 않겠다.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한 과라도 반대 의견이 있으면 재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문제를 다루는 의-한-정 협의체에 비대위 참여를 요청했다”면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는 대의원회가 비대위에 수임한 사항이다. 이를 ‘이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도 추 회장은 ‘비대위 한방대책특별소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