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상한가 등 급등세

셀트리온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덕을 톡톡히 보는 모양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지난 11일까지 4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비전을 발표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내에 해외 공장부지 신청을 완료하고 기존 계획 대비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이후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과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국내 판매 담당 셀트리온제약이 나란히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2일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8만9,500원으로 전일대비 무려 '29.9%'(2만600원)가 상승하며 상한가를 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음은 14만8,100원으로 전일대비 주가가 '15.16%'(1만9,500원↑) 오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했다. 셀트리온도 전일대비 주가가 '11.24%'(3만4,500원) 증가한 3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쳐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12일 기준 시가총액은 셀트리온이 41조8,906억원(코스닥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조3,398억원(코스닥 2위), 셀트리온제약이 2조9,839억원(코스닥 5위)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서 회장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 오전 진행된 발표에서 의료기기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서 회장은 "바이오제약기업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 4차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기기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원격진료시스템 시대가 도래, 진단장비를 통해 집에서 치료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또 "직원과 주주, 파트너사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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