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제약사 계약 유력 전망…주식시장서도 관련 제약사들 '강세'

연초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릴 제약사가 나올까?

최근 3~4개의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 등과 기술수출 계약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중견 제약사인 A사는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아시아 지역 판권계약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 세부적인 금액을 조율 중으로, 계약 규모는 약 8,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중견 제약사인 B사는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인 C사와 기술수출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사는 제약업계 추산 2015년 3조원대 시장규모를 가진 신약을 개발 중인데, 해당 분야는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도 제품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제약업계와 금융권 관계자들은 B사의 제품이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제약업계 일각에선 상위 제약사인 D사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자체 개발 중인 표적치료제 관련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같은 기술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해당 제약사들의 주식도 오름세다.

일부 제약사는 거래량이 최근 몇주간 꾸준히 상승했는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 금지 등 외부에 흘러갔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회귀하고 있고, JP모건 컨퍼런스 등에서 보여준 제약사들의 행보에 따른 기대감이 제약주 전반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기술수출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일부 제약사들은 한해 매출액 수준의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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