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경찰청·지자체, 거짓광고․합동단속 결과 발표

노인이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를 일삼아 상품을 불법판매하는 일명 '떴다방' 42곳이 적발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경찰청·지자체 인력은 시민감시단 374명이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떴다방과 의료기기 체험방 등 969곳을 선정해 단속을 실시했다.

(상단부터)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홍보관 내부 전경, 의료기기 체험방 내부 전경, 사슴농장 홍보관 내부 전경(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이에 지난해 35곳이 적발된 데 이어 올해는 7곳이 더 많은 42곳이 적발돼 형사고발 됐다.

단속결과 이들은 ▲식품이 질병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3곳)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6곳) ▲의료기기가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23곳) ▲공산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광고(10곳) 등을 해왔다.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한 농장에선 관광버스를 타고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반식품인 녹용추출물을 전립선, 치매, 비염 등을 예방하고 치료효능이 있다고 속여 총 1,554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가 포착됐다.

부산 부산진구 소재의 한 업체는 행사장을 차려놓고 50~70대 부녀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칼슘)을 우울증 및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개당 4만원 가량의 제품을 구입가의 2.7배인 11만원에 판매해 총 5,038만원어치 물품을 불법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기기 무료 체험방을 차려놓고 의료용 진동기가 피부재생과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총 290만원어치 상당을 판매한 경기 의정부시 소재의 한 업체도 이번 단속대상에 포함됐다. 의료용 진동기는 이같은 목적이 아닌 경미한 근육통의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떴다방과 체험방에서의 불법 판매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어르신이나 부녀자 등을 대상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근절될 때까지 합동수사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의료기기 체험방·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식품 등을 질병치료 등에 특효가 있다고 허위·과대·거짓광고 등의 불법 판매행위를 목격 할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 부정불량 의료기기 신고전화 1577-1255로 신고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적발된 거짓광고 업체는 ▲해피힐링파동센터(대구 서구당산로) ▲자연사슴농장(충남 금산군 추부면 군북로) ▲숯나라의료기(부산 북구 만덕대로) ▲㈜화진화장품 강서지점(서울 양천구 공항대로) ▲숯나라의료기(부산 부산진구 동평로100번길) ▲3에이치(H) 스마트지압침대(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지구스피루리나(광주 동구 금남로) ▲청솔레이져(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올스본의료기(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스톤테라피(경기 의정부시 태평로89번길) ▲지에스엘 의정부(경기 의정부시 태평로90번길) ▲뉴홀딩스(경기 구리시 체육관로 171번길) ▲천기권의료기(서울 강북구 솔샘로68길) ▲㈜잠언의료기 안양점(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덕로) ▲안양중앙갤러리(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SI생명공학 안양지점(경기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119번길) ▲혜당의료기 안양지점(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291번길) ▲나비엘(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잠언의료기(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 ▲미건의료기 수성범어점(대구 수성구 청솔로) ▲엔메디칼(대구 수성구 명덕로) ▲천궁의료기(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243번길) ▲내몸사랑 자연건강(광주 서구 염화로) ▲뷰젬생명공학 금천지점(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고개로) ▲신신의료기(대전 서구 배재로) ▲비겐미즈미 토탈케어(대전 서구 도산로) ▲한국에코바이오메디칼(대전 서구 계룡로) ▲혜당생활과학(대전 중구 태평로44번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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