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00병상 규모 ‘이동식 병원’ 구축…모듈 방식으로 재난 규모에 맞게 운영

2017년에도 의료계에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그 중 굵직한 사건은 의료계 10대 뉴스로 선정됐지만 10대 뉴스에 선정되기엔 살짝 모자란 사건들도 많았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치긴 아쉬운 사건·사고들, ‘언저리뉴스’에서 정리해봤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메디 큐브’라는 의료시설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메디 큐브는 입원 병상은 물론 수술실에 감염병 환자를 격리할 수 있는 음압 시설까지 갖춰져 있는 이동식 병원(mobile hospital)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메디 큐브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식병원은 외래진료 중심의 텐트형으로 해외의료지원을 위해 외교부가 마련한 것 뿐이다.

그러던 지난 14일 우리나라에도 재난 시 응급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병원이 마련됐다.

이번에 구축된 이동식 병원은 최대 100병상 규모로 재난 현장에서 외상환자나 중증환자의 수술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단검사실, CT실, 식당 및 숙소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기능별 모듈 방식으로 제작돼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응급실 중심의 소규모 형태에서부터 대규모 혹은 장기 재난 시 수술, 중환자 감시, 입원실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춘 최대 규모 형태까지, 재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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