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외화동전의 기적’ 두번째 주인공은 방글라데시 유학생 압산나 씨 아기

산모의 자궁무력증으로 22주차에 1킬로그램 미만으로 출생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방글라데시 유학생 압산나 씨의 아기가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하나금융나눔재단'이 벌이고 있는 '생명을 살리는 외화동전의 기적’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돼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됐다.

압산나씨 아기는 저체중 출산의 합병증으로 장협착에 따른 장루술을 받았고, 뇌출혈이 있어 뇌수술을 하여 6~7개월은 더 인큐베이터 안에서 신생아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지난 21일 오후 3시 건양대병원에서 하나금융나눔재단 김정한 사무국장, 희망의친구들 이애란 사무처장, 건양대병원 성경모 대외협력팀장은 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달식에서 하나금융나눔재단 김정한 사무국장은 “아기의 상태가 제일 걱정"이라며 "아기가 위기를 극복하고 잘 크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건양대병원 성경모 대외협력팀장은 “워낙 적게 태어나서 여러 가지 병들이 있는데, 이런 치료를 안했으면 태어나자마자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 같다"며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아기에게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하고 있고, 의료진도 이런 상황을 알고 최선의 치료를 하고 있으니, 약간의 장애는 있더라도 아이가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의친구들 이애란 사무처장은 “연말에는 의료비 기금들이 많이 소진이 되는데, 이렇게 기금을 전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그래도 공항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넣어준 외화동전이 모여 전달된 기금인 만큼 여러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용기 잃지 않고 빠르게 회복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