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통계 발표...한방 진료비, 28.56% 증가

한방 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이는 한방이 다른 분야에 비해 건당 진료비가 큰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의과는 1년새 1.61% 감소한 데 비해 한방은 오히려 9.47%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6,58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6.61%가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1조43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9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외래진료비는 6,153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5.56%나 증가하면서 진료비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건수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2016년 청구건수의 경우 1,553만건으로 7.6%가 증가했다. 외래의 경우 1,456만건으로 8.04%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료분야별로 보면 의과 진료비가 1조1,915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의과는 0.1% 증가한 데 반해 한방은 28.56%나 늘어났다. 치과는 총진료비가 오히려 7.07% 감소했다.

건당진료비는 치과분야가 16만9,456원으로 가장 많지만, 증가율로 보면 한방분야가 9.4%로 가장 높다. 치과 2.67%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의과는 오히려 1.61% 감소했다.

건당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18만7,495원이며, 울산지역은 전년대비 건당진료비 증가율이 7.41%를 기록했다.

총진료비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3,792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1년새 진료비가 53.45%가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도 388억원으로 12.05% 증가, 경기가 3,792억원으로 10.4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진료내역을 항목별로 보면 처치및 수술료(시술 및 처치료)가 전체 29.47%를 차지하고, 입원료가 25.02%, 진찰료가 10.4%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폭이 큰 항목은 처치 및 수술료로 3.0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