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 타그리소 기자간담회서 급여 필요성 내비쳐

EGFR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진단 시 조직생검(tissue biopsy)과 혈액검사(liquid biopsy, 액체생검)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EGFR T790M 변이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보험급여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타그리소는 지난 5일부터 이전에 EGFR-TKI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페암 환자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다.

하지만 질병 진행 확인을 위해 진행되는 검사 중 혈액검사는 타그리소 급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혈액검사법이 올해 신의료기술로 허가를 받았지만, 타그리소 허가절차는 신의료기술 고시 이전인 지난해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는 간담회에서 “조직검사, 혈액검사 모두 100% 완벽한 검사가 아니다. 두 검사는 약 30% 확률로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학계에선 두 검사법이 상호보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도 혈액검사를 통해서도 급여가 인정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항암제사업부 김수연 상무는 “회사가 보유한 임상 데이터 및 허가자료 등을 바탕으로 타그리소가 액체생검으로도 급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그리소는 EGFR-TKI 치료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핵심 임상연구(AURA Phase 2 Extension, AURA2 Phase)에 따르면 타그리소 치료 후 독립적 평가에 의해 증명된 객관적 반응률(ORR)은 66%,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은 11개월,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12.5개월이었다.

특히 3상 임상시험(AURA3)에서 타그리소의 임상적 유익성은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그리소는 EGFR-TKI 치료 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을 기존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이중 화학요법 대비 2배 이상 연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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