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복지부에 반납 의사 밝혀
보건복지부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박능후 장관 정책자문관으로 위촉해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해당 후보가 정책자문관직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한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최혁용 후보는 지난 12일 장관 정책자문관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복지부에 전했다.
앞서 복지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5일 최 후보를 1년 임기의 장관 정책자문관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박능후 장관 정책자문관에 한의협 회장 후보 위촉 논란)
이를 두고 의료계 내에서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을 둘러싸고 한의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협 회장 후보가 자문관으로 위촉되면 정책 결정에 한의협 입김이 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최 후보가 정책자문관을 맡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한편 최 후보는 지난 2012년에 이어 올 대선에서도 문재인 캠프 정책특보를 맡으며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의사에 이어 변호사 면허까지 취득한 최 후보는 지난 4일 한의협 회장 보궐선거에 입후보 했으며, 핵심공약으로 ▲의료기기 입법 사용과 첩약 건강보험 확대 추진 ▲천연물신약 사용권 확보 및 보험등재 ▲제제한정 의약분업 ▲중국식 이원적 의료일원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최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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