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HIRA 빅데이터 브리프 통해 10년간 진료 현황 분석결과 공개

최근 10년간 청·장년층의 입원환자수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고 이어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입원도 높게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HIRA 빅데이터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 입원한 30~64세 청·장년층은 365만265명으로 2007년 236만9073명에 비해 약 1.5배 증가했다. 이중에서 50~64세 입원 환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식습관, 운동부족 등 비건강 생활습관과 보건의료 환경변화 등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청·장년층의 건강관리 우선순위를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분석 자료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한방·치과·요양병원을 제외한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환자군이 대상이다.

그 결과 청·장년층은 2007년도에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결과로 입원하는 환자가 많았던 데 비해 이후 근육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으로 인한 입원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순환계질환, 소화기계질환, 신생물(암)의 입원질환 구성비는 감소했다.

특히 연령별로 입원질환의 구성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공통적으로 근육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30대는 임신, 출산 및 산후기를 제외하고 손상, 중독 및 외인에 의한 특정 결과로 입원한 비율이 높았고, 순환계질환은 감소, 호흡계질환은 증가했다.

40대는 순환계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감소한 데 비해 호흡계질환은 큰 변화가 없었다.

50~64세 환자는 근육골격계 및 결합조직 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2배 정도 증가했고, 순환계질환과 암의 구성비는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신생물과 비뇨생식기 질환으로 입원한 비율이 높고, 순환기계질환 등 다른 다빈도 질환은 남성이 높다.

또한, 암으로 인한 입원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유방암은 증가하는 반면, 소화기관 암의 구성비는 감소하는 추세다.

이중 갑상선수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갑상선 및 기타 내분비선 암으로 인한 입원 비율은 2013년 이후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청장년층의 입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30~40대에 비해 50~64세 환자의 입원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입원질환 중에서 기타 연조직 장애, 손상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해 올바른 자세, 규칙적인 운동 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소화기관 암은 감소하는 반면, 여성암이 증가하고 있어 조기검진과 암 예방을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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