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1위 달성하며 관심 쏠려…‘문재인 케어’ 검색량, 공식 발표 이후 최대치 도달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국민 설득'으로 잡은 가운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회가 열린 지난 10일부터 그 다음날인 11일까지도 ‘문재인 케어’는 꾸준히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네이버 데이터랩(DataLab.)에 따르면 검색어 ‘문재인 케어’는 궐기대회 시작 3시간 여 만인 오후 2시 56분 처음으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차트에 올랐으며, 6분 만에(오후 3시 02분) 2위로 상승했다.

이후 궐기대회가 절정에 달한 오후 3시 27분, 검색어 순위권에 오른 지 31분 만에 ‘문재인 케어’는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섰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3위, 5위, 7위 등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오후 1시 13위를 마지막으로 순위권(20위까지)에서는 내려갔지만 약 24시간 동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정 검색어의 검색 및 클릭수(검색량)를 0부터 100까지 환산해 상대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검색어 트렌드’에서도 문재인 케어에 대한 관심은 확연했다.

문재인 케어 발표 당일인 지난 8월 9일, 0이었던 검색지수는 이후 8~9를 웃돌았으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린 10일 100을 기록하며 최대 검색량에 도달했다.

특히 검색어 트렌드는 변동사항이 익일 8~10시간 후에 반영되는 만큼, 지난 11일의 검색량을 포함한다면 변화는 더 두드러지고 지속적인(10일에서 11일까지)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런 국민들의 관심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여서 비대위의 향후 행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대위 안치현 대변인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골자로 하는 문재인 케어의 문제 중 하나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와의 협의나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문 케어가 화제가 된 만큼 정부는 국민에게 문 케어에 대해 더 투명하게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지금까지 비대위의 활동이 문재인 케어 자체에 대해 관심을 일으키고 큰 줄기를 알리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문재인 케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국민의 피해와 기존의 의료체계 내 자리한 문제에 대해 알릴 예정”이라며 “왜 이러한 것들이 반드시 바로 세워져야 하는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비대위 기동훈 홍보분과위원장은 "(문재인 케어에 대해)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면 결국 국민들은 의사들을 이해하고 편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문, 영상,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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