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IA 3분기 정산 결과, '화이자' 최다 지원…1인당 최대 지출은 베링거인겔하임

올해 3분기 정산된 다국적제약사의 해외 학술대회 국내 참가자(의사) 지원 현황을 확인한 결과, 화이자가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정경쟁규약(제9조 제3항 제2호 및 실무운용지침 제9조 제6항)에 따라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7년 3분기 참가자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한국화이자·한국MSD·사노피 등 23개 다국적제약사가 46개의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사 총 402명에게 약 11억8,600만원을 지출했다.

KRPIA는 홈페이지에 3분기 중에 정산이 완료돼 지원(등록비, 항공비, 숙박비, 식비, 현지교통비)이 확정된 건들에 대해 공개했다.

정산된 3분기 지원 내역에선 화이자가 총 14건으로 학술대회에 가장 많은 의사들을 지원했다. 특히 화이자는 올해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미국에서 열린 2017 미국임상종양학회에 참석하는 천안순천향대병원 의사 1명에게 약 356만원, '46차 Critical Care Congress'에 참석하는 의사 3명(서울아산병원, 동아의대, 연세세브란스병원)에게 약 1,156만원 등을 단독으로 지원했다.

화이자는 또 릴리, 화이자, MSD, 애브비 등 다국적제약사 등과 함께 ‘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ASMBR) 2016’을 비롯해 ‘2017 Annual Meeting -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ANN)’, 'Asia-Pacific Symposium on Measurement of Mass, Force and Torque(APMF) 2017' 등의 참가 의사들도 지원했다.

3분기 정산된 단일 지원 금액 중 1인당 최다 지원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으로 ‘Heart Rhythm 2017’에 참가하는 고대안암병원 의사 1명에게 약 577만원을 지원했다.

한국세르비에도 ‘EUROPREVENT 2017’에 참가하는 일산백병원 의사 1명에게 참가비 등 약 462만원을 지원했다.

최다 인원 및 최다 지원금액이 투입된 행사는 ‘2017 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ECR)으로 브라코코리아, 게르베코리아, 한국바이엘 등 3개 제약사가 서울대병원, 건양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소속 70명의 의사에게 총 1억8,800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한편 공정경쟁규약에선 해외 학술대회 참가 발표자, 좌장, 토론자(포스터 발표자 및 발표시간이 명시된 e-포스터 발표자 포함) 등에 한해 실비의 교통비, 등록비, 식대, 숙박비 등을 지원토록 제한했다.

교통비는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 이코노미클래스 국제항공 왕복운임, 공항-호텔간 왕복 교통비 및 학술대회 참석을 위한 숙소-행사장간의 교통비(1일 왕복 1회, 학술대회 기간 내 1인 최대 15만원 가량) 등이다. 또 1일 3식(1식 당 약 5만원) 식대와 35만원(국내는 1박 20만원) 한도 내에서의 숙박비를 지원할 수 있다.

학술대회가 완료된 이후 학술대회 주최측 또는 참가 보건의료전문가로부터 필요한 증빙자료를 받아 학술대회의 주체, 내용, 지원금액, 지원금액의 사용내역 등을 협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