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매출 증가세…100억 이상 매출 4개 제품

국산 신약들의 3분기 실적이 고르게 올랐다.

IMS헬스에 따르면 주요 국산 신약 12개 품목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60억2,800만원으로 전년 3분기 누적 928억1,900만원 대비 25% 성장했다. 일부 제품이 감소했지만 복합제의 등장으로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산 신약은 99년 SK케미칼의 선플라주를 시작으로 현재 총 29개 제품이 출시돼 있다. 하지만, 다수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국산 신약 3분기 누적 매출 1위는 LG화학의 제미메트다. 복합제인 제미메트는 278억6,900만원의 매출로 전년 3분기 누적액 177억2,800만원 대비 57.2% 성장했다. 단일제 제미글로는 182억8,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2% 성장했다. 제미글로군 합산 누적 매출액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도 선전하고 있다. 단일제는 227억600만원을 기록해 매출이 전년대비 12.5% 하락했지만, 복합제인 듀카브가 62억7,700만원 매출로 전년 600만원 대비 폭풍 성장해 실적을 만회했다.

적응증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양약품의 놀텍도 100억원 고지를 점령했다. 117억9,100만원의 누적 매출로 전년 93억7,000만원 대비 25.8%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근당이 개발한 듀비에도 성적이 좋다. TZD(치아졸리딘)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는 88억7,000만원 매출을 올려 전년 누적 매출액 79억9,900만원 보다 10.9% 가량 올랐다.

대원제약의 펠루비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펠루비는 64억8,600만원의 누적 매출로 전년 49억4,100만원 대비 31.3% 올랐다. 펠루비는 골관절염 치료제로 2007년 허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가 45억3,300만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아셀렉스가 36억7,300만원, 일양약품의 슈펙트가 30억3,700만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국산 신약이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시장을 겨냥해 탄생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났다"면서 "앞으로는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등 분야가 넓어질 것이다. 지금 매출로 인한 인지도가 쌓이면 향후 고가약 시장에서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