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가능성은 계획서 검토해봐야…현재로서는 절차 그대로 진행”

온종합병원이 서남대학교 인수에 재도전한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5일 오후 서남대 교직원 대표, 남원시 관계자와 교육부를 방문해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온종합병원이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병원은 교육부에서 최우선 학교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설립자 횡령금액 333억원을 단계별로 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병원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500억을 서남대 발전에 투입하고, 700억을 투입해 의료사각지역으로 분류된 지리산권에 종합병원을 설립·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서남대 인수에 대한 온종합병원 이사회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온종합병원 한 관계자는 “온종합병원이 서남학원의 인수를 법률적으로 완전히 마무리하려면 현행 사립학교법상 종전이사의 과반수가 온종합병원의 서남학원 인수 건을 찬성해야 한다”며 “이사들의 태도와 교육부의 중재노력에 따라 횡령금 보전의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김인세 의료원장은 “부산의 종합병원과 전북의 대학이 합치는 이번 학교 인수 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서화합과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1,000억원 상당의 온종합병원을 서남학원에 기부함으로써 서남대 의과대학의 부속병원으로서 기능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온종합병원의 인수 재도전에 대해 검토는 하겠지만 이와 별개로 폐교 절차는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수가능성은 온종합병원의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검토해봐야 아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폐교 절차는 그대로 진행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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