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대표, '2025년 유전자치료제 리더 도약' 자신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기술을 미국 Bluebird사에 기술이전 한 바 있는 바이로메드가 본격적으로 면역항암제 CAR-T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로메드는 미래에셋대우 주최로 열린 ‘신약 파이프라인 Tracking day’에서 파이프라인 소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CAR-T는 혈액 내에 다수 존재하는 T 세포를 암세포만을 골라 공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로 바이로메드는 고형암 또는 혈액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CAR 유전자 4개를 개발해 1개 기술을 이전했다.

이에 지난 2015년 미국 Bluebird에 기술 이전된 VM801 외에도 VM802에 대한 전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 VM803과 VM804도 항암 세포살상 능력이 최대화된 유전자를 선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CAR-T 면역항암제 기술을 2020~2022년까지 임상 1상에 진입시키겠다는 게 바이로메드의 목표다.

바이로메드 김용수 대표는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CAR-T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1개는 최적화 작업이 끝났고 2개는 실시 중에 있다”면서 “2022년까지는 최소 3개의 CAR-T를 임상에 진입시켜 기술이전이나 임상단계 상승을 통한 가치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3상 임상시험 유전자치료제 현황(자료제공=바이로메드)

또한 미국에서 2건의 3상 임상시험(VM202-DPN: 당뇨병성 신경병증, VM202-PAD: 당뇨병성 허혈성 궤양)이 진행되고 있는 VM202 파이프라인을 통해선 유전자치료제 업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재 미국 3상 임상이 진행 중인 16개 약물 중 VM202만큼 시장성이 높고 임상 데이터가 좋은 치료제는 드물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3상 임상시험은 암 대상이 9개, 유전질환이 3개, 만성질환이 4개로 대부분 타깃 범위가 좁아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VM202는 만성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시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16개의 3상 임상 진행 약물들은 앞으로 3~4년에 걸쳐 (시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는 제품들인데 VM202와 같이 좋은 데이터와 시장성을 가진 치료제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2025년까지 VM202보다 가치가 높은 2개의 후보약물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바이로메드가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pIKO, pMUN 유전자에 대해서도 시장성이 높은 타깃질환을 선정해 2020~2021년에는 미국 임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pIKO, pMUN는 실험실 코드명으로, pIKO는 다양한 혈관/신경질환에, pMUN은 다양한 근육/신경계 질환에 유효하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바이로메드는 2025년까지 유전자치료 한개 제품당 매출을 가장 많이 내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충분히 가능한 비전이고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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