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4차 7개 질병군 포괄수가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지난해 7개 질병군 포괄수가 수술건수가 2년만에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수정체 수술건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16년(4차) 7개 질병군 포괄수가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7개 질병군 포괄수가 분류코드로 청구한 2,640개 요양기관의 지난 2016년 10월~12월 진료분에 대해 진행됐다.

평가는 전년도 평가 지표와 동일하게 총 18개 지표(평가지표 8개, 모니터링지표 10개)에 대해 이뤄졌으며, 지표별 전체 및 질병군별·종별·기관별 결과를 산출했다.

평가대상기관은 종별로 의원이 1,988개소로 전체 75.3%이며, 병원이 354개소(13.4%), 종합병원 255개소(9.7%), 상급종합병원 43개소(1.6%)다.

수정체 수술 기관은 의원이 8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왕절개분만과 항문수술은 의원이 50% 수준이며 충수절제와 탈장, 편도 수술은 종합병원이 40%로 높게 나타났다.

질병군별 평가대상 건수는 전체 27만4,959건으로 전년도 평가(2014년도 25만4,735건) 대비 7.9%가 증가했다. 종별로는 의원급의 증가율이 11.5%로 가장 높고 이어 상급종병 5.5%, 병원 4.9%, 종병 0.4%순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4년 대비 의원급에서의 수정체 수술건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의원급의 전체 수술건수도 늘었다.

실제 2014년과 2016 대비 수술건수 증감률은 수정체가 21.6% 증가했고 이어 편도가 8.75, 탈장 3.7%, 자궁 0.7% 증가한 반면, 충수절제는 6.5%, 제왕절개 3.4%, 항문 수술2.2%가 감소했다.

전체 평가 결과, 과정지표에서 ‘퇴원시 환자상태 이상소견율’은 0.07%로 거의 대부분에서 혈압, 체온 이상 등의 이상소견없이 퇴원했으며, ‘기본의료서비스 실시율’은 92.7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재원일수’는 제왕절개가 6.4일, 자궁 5.4일, 충수절제 4.9일, 편도와 탈장 3일, 항문 2.6일, 수정체 1일 순으로 길었으나 2014년도 대비 재원일수가 증가한 질환은 하나도 없었다.

결과지표 중 '입원 중 사고율'은 0.004%이며 '입원 중 감염률'은 0.02%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사고 중에는 낙상 등 물리적 사고가 가장 많았다.

'수술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률'은 0.21%로 출혈에 의한 합병증이 가장 많고, '재입원율'은 0.14%, '응급실 이용률' 0.07% 등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평가 대상 기관에게 결과를 안내, 평가지표별 세부기준 안내 등 질향상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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