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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까지 간 성심의료재단 선정적 간호사 장기자랑 사태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십개 청원 올라와…의료원 "재발 방지 및 개선에 노력"

성심의료재단 산하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행사 등에 동원돼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강요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결국 청와대까지 올라갔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심병원은 페업하라’, ‘성심병원’, ‘병원 감시 철저히!!(성심병원)’, ‘성심병원 간호사 노출강요에 관한 청원’, ‘성심병원 간호사를 갑질한 것 처벌해주세요’ 등 다수의 청원이 게시돼 있다.

최근 성심의료재단 산하 한림대 한강·강남·강동·동탄 등 성심병원 관계자들은 강원 춘천시의 한림성심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일송가족의 날' 행사에 참여, 장기자랑을 벌였다.

2013년 10월 제22회 일송가족의 날 행사 장기자랑 사진

이날 행사 장기자랑에서 신규 간호사들은 짧은 치마나 바지 등을 입고 걸그룹 댄스를 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성심병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해당 사건에 대한 비난과 함께 재발 방지 및 선정적 장기자랑을 강요한 병원을 처벌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청원 배경을 밝힌 ‘성심병원 간호사 노출강요에 관한 청원’이라는 글에선 “병원측에서 노출하도록 강요했으며 어쩔 수 없이 걸그룹 패션으로 장기자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비도덕적인 강요가 다시는 이뤄지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 내에선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한림대 성심병원이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고 있다. 드디어 터질게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 등의 비난 글이 올라왔다.

성심병원의 선정적 장기자랑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비단 올해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도 “장기자랑이 선정적이었던 건 올해만이 아니었다”며 “몇 해 전 한 팀이 선정적인 춤으로 장기자랑에서 우승한 뒤, 이후 매년 선정적인 춤 등이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의료원 차원에서 선정적인 춤 등을 강요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우승팀에게 수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우승에 대한 각 병원들의 경쟁심리가 (노출을) 부추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2015년 9월 제24회 일송가족의 날 행사 장기자랑 사진

이에 대해 한림대의료원 측은 “걸그룹 노출이 심하고 한데, 그런 걸그룹 노래로 장기자랑을 하다보니 (장기자랑 참여자들의) 노출도 심해졌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자랑에 간호사들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의사도 나온다. 이번에 장기자랑에서 우승한 팀도 선정적인 복장으로 나온 팀이 아닌, 일반 운동복을 입고 나온 팀이었다”며 의료원 차원에서 특정 간호사들에게 참여를 강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우승상금은 수백만원이 맞지만 장기자랑만 가지고 우승을 정하는 하는 건 아니다. 체육대회에서의 성적 등을 종합해서 최종 우승을 정한다. 참여한 사람들의 수를 따져보면 회식비 정도”라고 했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최근 JTBC의 '춘천성심병원 간호사 김진태 의원실 후원비 강요' 보도와 관련해서는 개인적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JTBC는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원 부탁해"라며 후원 계좌를 강요한 메시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림대의료원 관계자는 “선임 간호사가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는 개인행동이지 병원에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해당 간호사에게 경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박기택 기자  pkt7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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