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나 카렛 외 1명 저/양은배 역/한국의학원/570쪽/40,000원

의학과 의료가 빠르게 변화되는 것 만큼 의학교육에도 새로운 도전과제가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러나 과거나 지금이나 의학교육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의학교육 전문가로 활동해 온 연세의대 의학교육실 양은배 교수는 의학교육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명제라고 말했다. 그는 의학교육의 본질은 역량이 부족한 수련생을 재교육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이 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의학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담은 <Remediation in medical education>을 번역한 의학교육 지침서 <의학교육과 재교육: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 어떻게 재교육할 것인가?>를 내놨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가장 먼저 1부에서 역량이 부족한 의대생, 전공의를 진단하는 방법과 그들을 원래의 과정으로 돌려놓기 위한 경험적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재교육의 맥락적 요소를, 3부에서는 재교육에 필요한 자원에 대해서 다루고, 마지막 4부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책임자의 리더십과 대학의 정책, 교수 개발에 대해 담았다.

양 교수는 “의학교육에 있어 재교육은 특정 영역에서 부족함을 보이는 학생과 전공의의 결핍을 일회성으로 메워 주는 것이 아니다”며 “어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심리적, 사회적, 제도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학습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책은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 수련 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교수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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