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치료제 개발 현황 등 공유…제약업계 실무자 대상 약리전문가 양성과정도

대한약리학회(회장 김상건, 서울약대)가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정밀의학’을 주제로 제69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학회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한임상약리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리학회가 기초학문을 벗어나 실제 치료제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약리학회 김상건 회장

정밀의약학을 주제로 ▲알츠하이머, 대사성질환 등 주요 질환의 치료제 개발 현황 ▲신속정확한 질환 조기진단기법 차세대 신약 타깃발굴을 위한 신기술 및 빅데이터 활용 유전자 치료제 ▲마이크로비옴 활용 등 환자 맞춤형 치료전략 ▲정밀의약학 관련 허가 및 규제, 국제화 동향 ▲암, 면역치료제, 중추질환 치료제, 대사성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치료타깃, 약리학적 기전 및 파이프라인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김상건 회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의약학이 나아갈 방향을 뚜렷하게 말할 사람이 없다. 실무 중심, 사회가 요구하는 지식을 구현할 수 있는 실무 전문가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했다. 약리학회는 기초, 중개, 임상연구를 통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리와 전문가를 기르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김성윤 사무총장(가톨릭의대)은 “약리학회 창립 70주년, 학술대회는 69차다. 약리학에은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진단하는데 사용하는 화학물에 대한 연구로 보건의료기술, 헬스케어테크놀로지의 학문이다”라면서 “고전적인 방향이 아닌 정밀의료 직전에 있는데 그 시대에 맞춰서 학문적으로 방향성, 필요한 진단, 치료, 예방에 필요한 것을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는데 학술대회 개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조직투명화기술’에 대해 고려대 선웅 교수의 발표가 있으며 ‘줄기세포를 활용한 3차원 인공조직 배양기술’을 건국대 한동욱 교수가 발표한다.

신테카바이오 장종선 사장과 이화여대 김완규 교수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신약타깃 발굴과 약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최신 기법을 공유한다.

정밀의약학 분야의 차세대 중심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분야에서는 서울대 안과 김정훈 교수, 동국대 김종필 교수 및 연세대 김형범 교수가 안과질환과 신경질환 및 암 등의 정밀 유전자 치료에 관한 기술과 이론 및 최신지견을 발표한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내 미생물을 다루는 마이크로비옴 세션은 차세대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정밀의학적 접근과 장내미생물의 중요성에 관한 최첨단 지견을 제공한다.

국립암센터 김수열 교수 등은 암치료를 위한 신규타깃으로서의 대사조절 기전과 정밀 타겟팅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서울대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 분야 정밀 치료타깃 관련 최신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항암면역 치료 및 면역질환 치료 분야에는 건국대 김수현 교수, 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 고려대 이경미 교수, 유틸렉스 권병세 박사 등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당뇨 및 대사성 질환치료제 분야에서도 가천대 전희숙 교수의 정밀의학 타깃 소개, 고려대 박영자 교수의 당뇨 서브그룹 환자의 바이오마커 소개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 및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발표가 어우러져 풍성한 최신 연구 결과 소개와 협력 연구 및 실용화 연구 진행을 위한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학회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해외 유수의 권위자가 참석해 기조강연을 실시한다.

간질환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스페인 IDIBAPS의 P며 Sanch Bru 교수가 기조강연을 통해 microRNA의 알콜성 간염에서의 역할과 신규 타깃으로서의 활용도에 관한 최첨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일본 큐슈대학의 Hitoshi Kurose교수가 심장 섬유화에 관한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동경대 Masamitsu Lino 교수가 신경사멸 조절과 관련된 최신 지견을, UC Berkeley 대학의 강소나 박사가 후성유전학적 당뇨조절인자에 관한 신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외국 유수 학자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리학 연구와 신약개발 방식의 전환점이 되고 있는 정밀의약학 분야의 최신연구방법론과 기술소개, 빅데이터 활용, 각질환별 진단, 타깃 발굴 및 기전제시, 파이프라인 발표뿐만 아니라 정밀의약학 및 차세대 치료제 연구개발 관련 허가 및 규제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의약분야 4차 산업혁명 중심 키워드인 정밀의약학 연구개발의 국내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추계학술대회 개최 전인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제약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약리전문가 교육 및 인증과정’도 실시된다.

‘약리전문가 교육 및 인증과정’은 약리학의 기본지식과 함께 생물학적동등성 평가 및 약물동력학 중심의 전문지식, 최근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와 첨단 약리학적 기법 등을 포함해 교육을 실시한다.

약리학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초 및 임상교수들과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 대상자는 제약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MR (Medical Representative) 및 MSL (Medical Science Liaison), 바이오·제약기업의 학술 , 개발 , 마케팅 담당자와 신약개발 연구자, 대학원생 등이다.

김상건 회장은 “제약사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임상약동학, 최근 약리연구기술 등을 배울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허가, 약가 등 대관과 관련한 약물경제학 등에 대한 강의도 마련돼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이 총망라돼있다”고 했다.

현재 추계학술대회 및 약리전문가 교육 및 인증과정 사전등록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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