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센터, 선진시스템 기간 짧고 비용 높아

신약승인 관련 규제기구들을 비교한 결과, 미국이 237만4,000달러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인검토 소요기간은 영국이 230일로 가장 짧았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약검토의 소요비용이나 소요기간에 있어 국가별 규제기구의 편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전된 규제시스템을 갖춘 선진국은 관련 예산과 인력이 많아 신약 승인 검토기간은 짧지만 소요비용은 높다고 연구센터는 분석했다.

신약 승인에 관한 검토기간은 영국(230일), 일본(311일), 미국(333일)이 비교적 짧은 반면, 브라질(834일), 중국(639일), 인도(523일)는 소요기간이 길었다.

검토에 관한 행정적 비용은 미국(237만달러)에 이어 중국(86만달러), EU(32만달러)가 높았다. 미국과 EU는 검토기간이 짧은 만큼 검토비용이 높고, 일본은 검토기간도 비교적 짧으면서도 비용도 저렴하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각국 규제기관들의 관련 인력은 EU가 약 4,500명, 미국이 2,000명, 캐나다가 1,5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120명가량으로 예산 대비 인력이 매우 적었다. 이에 올해까지 300명으로 인력을 증원하겠다는 게 중국의 계획이다.

또한 분석대상 국가 가운데선 아시아권 국가인 일본과 싱가포르가 신약개발에 대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신약승인에 대한 신청도 활발하고 승인되는 건수도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신약 승인에 대한 신청건수는 스위스(295건), 일본(127건)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고, 실제 승인된 건수는 영국(146건, 영국은 분산된 제품 라이센스를 모두 포함해 집계), 싱가포르(72건), 일본(48건), 스위스(42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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