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안전사고 예방 대책 미흡 지적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주사침 자상과 낙상 등 환자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총 274건의 주사침 자상 사고가 발생했다.

주사침 자상 사고는 2014년에 80건에서 이듬해 84건, 2016년에는 110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주사침 자상사고 중 에이즈, C형간염, B형 간염, 매독 등 4대 혈액매개 질환의 사고는 최근 3년간 총 114건이 발생했고, 이중 HIV 관련 주사침 사고는 35건에 달했다.

또 최근 5년간 발생한 환자안전사고는 총 767건으로 이중 74,4%인 571건이 낙상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낙상사고방지팀을 운영해 시설점검을 하고, 낙상 위험자에게 낙상위험을 알리는 손목밴드를 부착하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낙상 사고는 2012년 8건 이후 급증해 2016년에는 198건에 달했다.

이외에도 투약사고는 2012년 3건에서 지난해 51건으로 16배 증가해 전체 안전사고 건수의 19.8%인 113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4건의 수혈사고가 발생하는 등 환자안전사고 건수가 2012년 16건에서 2016년에는 272건으로 16배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도자 의원은 “혈액매개 환자 입원병동에서 주사침 자상 사고는 의료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환자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의료기관 내에서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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