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가톨릭대학 및 제멜리병원과 협약 체결

한미사이언스(대표 임종윤)가 이탈리아 로마에 산전후 관리센터 건립과 로마 가톨릭대학에 간호학과 실습교과목 신설 등을 추진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대(Università Cattolica del Sacro Cuore) 의대 종합병원인 제멜리 종합병원(Policlinico Universitario Agostistino Gemelli )과 공공의료를 위한 지속적인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멜리 병원

양 기관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된 사회적 이슈인 저 출산 문제, 신생아 건강, 체계적인 공공 산전, 산후 관리 등을 위한 연구, 개발(R&D)을 함께 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 간호학과에서 한국의 산전후 관리를 체계화해 여성과 아기의 건강 증진을 연구, 실습하는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우먼 센터’(Woman Centre)를 설립,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국-이탈리아 양국 간에 공공 산후 관리에 관한 사례와 모델 연구에도 뜻을 같이 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이탈리아 교육-의료기관이 한국의 산전후 관리문화를 학문적으로 수용한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내의 공공복지 정책으로 대두되고 있는 공공 산후조리원에 대해 유럽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UN이 제정한 아동 권리 선언문에는 출산 전, 후의 산모와 어린이가 충분한 사회적 보호와 관리를 받을 권리가 있음이 명시돼 있다. 이번 협약은 UN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며, 공공의 복지를 찾아나선 동서양의 학문적 노력이며 융화”라고 밝혔다.

지난 5일의 협약식에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나원창 참사관은 “이번 협약은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병원이 만나 공익적 의료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뜻깊은 외교적, 정치적 만남이다. 양국 간의 문화와 학문적 교류를 더욱 두텁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가톨릭대학은 이탈리아 총리를 두 차례 지냈던 로마노 프로디와 이탈리아 최초 흑인장관 체칠리아 키엥케를 배출한 의학, 정치, 경제학 분야에서 성과가 높은 명문 대학이며, 이탈리아에서 2번째로 큰 병원인 제멜리 병원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주치병원으로 이용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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