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문재인 케어 TFT, ‘의료제도·문재인 케어 인식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의대생 10명 중 7명이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문재인 케어 TFT는 최근 ‘의료제도·문재인 케어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전국 41개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약 1만7,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6,005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문재인 케어에 ‘적극 반대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 27%, ‘반대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43%로 나타나 70%가 문재인 케어에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케어에 ‘찬성하는 편이다’,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7%, 1%로 100명 중 8명만이 문재인 케어에 찬성했다.

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도 다르지 않았다. 74%의 학생이 정부의 추진 방식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의대생들의 문재인 케어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지 않았다. 10명 중 3명만이 ‘문재인 케어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케어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4%, ‘그렇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28%였다.

가장 높은 응답은 ‘보통이다’였으며, 37%의 학생(아니다 27%, 전혀 아니다 10%)은 ‘설명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문재인 케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32%의 학생이 ‘매우 그렇다’, 55%의 학생이 ‘그렇다’라고 응답해 87%가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제도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에는 9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의대협 TFT는 “아직 많은 학생들이 문재인 케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명확한 의견을 가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문재인 케어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이 (의대협 문재인 케어 TFT의) 첫 번째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많은 학생(87%)이 문재인 케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실감하다는 사실이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국 41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은 교육과정 내 의료제도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현재 의대협 문재인 케어 TFT는 학생 수준에서 알아야 할 기초적인 (의료제도, 문재인 케어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작, 배포하고 있으며 학생회가 이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인 교육과 토론회, 대담회 등을 진행해 의대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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