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태극제약·한국코러스제약과 생산 계약 체결

국가필수의약품으로 공급이 불안정했던 답손 정제와 멕실렌틴 캡슐제가 새 생산처를 찾음에 따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원장 강기후)는 지난 9월 태극제약과 답손정제 위탁생산 계약을, 한국코러스제약과는 멕실레틴 캡슐제 위탁생산 계약을 각가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센터는 이번 위탁제조사업을 통해 태극제약의 답손 정제를 2018년 상반기 중 150만정, 한국코러스의 멕실레틴 캡슐제는 2018년 하반기중 10만 캡슐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답손 정제는 한센병 및 포진피부염에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원료 공급 불안정 및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질병관리본부 공급용 생산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일선 의료현장에서도 의약품이 부족한데다 대체약이 없어 질병관리본부 및 대한피부과학회 등은 안정적인 공급을 요청해왔다.

멕실레틴 캡슐제는 부정맥 및 주기성마비증에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2008년 이후 국내공급이 중단됐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그동안 외국에서 대체약을 특례수입해 공급했으나 공급이 불안정해 대한심장학회, 대한신경과학회 등 의료현장에서는 동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요청해왔다.

센터는 “국내의 우수한 제약 시설을 활용한 위탁제조를 통해 의료현장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제약사 위탁제조를 통해 유한카나마이신황산염주사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기 2품목을 위시해 향후에도 위탁제조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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