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비뇨기과 김아람 교수가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외논문 기초 부문 학술상 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비뇨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케타민 주입으로 유도된 방광통증 증후군 동물 모델에 대한 줄기 세포 치료 효능 평가’라는 연구 논문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 교수는 간질성방광염·방광통증증후군을 동물 모델로 재현한 후 줄기세포를 방광에 직접 주입했다. 그 결과, 불규칙하고 빈번했던 배뇨 패턴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방광 내벽 손상과 세포 사멸 등도 호전됐다.
간질성방광염·방광통증증후군은 방광이 소변으로 차면 심한 배뇨통과 빈뇨를 느끼는 질환으로 뚜렷한 병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가 간질성방광염, 방광통증증후군을 치료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논문을 국제 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해 8월 발표했으며 건국대 줄기세포학교실 정형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올해 8월 같은 저널에 후속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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