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도자 의원 "안산트라우마센터 사례관리 대상자 중 4.3%만 지원받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 중 소수만 정신질환검사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안산트라우마센터(안산온마음센터) 사례관리 현항 자료를 통해 지난해 안산트라우마센터의 사례관리 대상자 1,030명 중 전문의 상담을 받은 대상자는 266명(25.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신질환 검사·치료비를 지원받은 인원은 총 44명이었고, 지원건수는 289건, 지원금액은 1,034만원으로 사례관리 대상자 중 4.3%만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월말 현재 사례관리 대상자는 88명 줄어든 945명, 전문의 상담을 받은 인원도 140명 줄어든 126명으로 조사됐다.

최 의원은 “전문가들은 세월호 피해자들의 심리상담과 정신질환 치료·검사가 낮은 이유로 세월호참사 직후 첫 치료단계부터 잘못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3개 이상의 트라우마 의료팀이 컨트롤타워 없이 상담치료에 나서다 보니 피해자에게 상처만 키웠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위장질환 등 신체적 질환을 호소하고 있지만 복지부 차원의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세월호참사 유가족, 구조자가족, 승선구조자를 대상으로 정신질환 검사·치료비는 지원하고 있지만 신체질환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의 신체적 질환이나 후유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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