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발이식학회장으로도 활동…10월 6일 취임

황성주 원장(황성주 털털한피부과)이 오는 10월 6일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회장에 취임한다.

1993년 설립된 세계모발이식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모발이식 분야 학술단체다.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 1200명 이상의 의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 20개국에 지부학회를 두고 있다. 한국인이 세계모발이식학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성주 박사

황 원장은 2011년 한국인 최초로 아시안모발이식학회(AAHRS)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같은 해 세계모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맡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세계모발이식학회 총무이사와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모발이식학회(KSHRS) 회장을 역임했다.

마라톤 선수 이봉주 씨와 농구선수 한기범 씨, 탁구 선수 유남규 씨 등 유명 인사의 모발이식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 원장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2년 자신의 몸에 직접 모발을 이식해 ‘모발을 옮겨 심는 부위의 영향을 받아 자라나는 형태가 달라진다’는 ‘수여부영향설’을 입증했다.

2006년에는 해당 논문으로 세계모발이식학회로부터 백금모낭상을 수상했다.

황 원장은 "이번 회장 취임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권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국제 학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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