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 퇴진 위한 시민 청원 시작

최근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서창석 병원장 퇴진 요구 결의대회를 연 바 있는 의료연대가 이번에는 서 병원장 파면 촉구 시민 청원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의료적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파면 시민 청원’글을 올리고 “진작에 사퇴해야할 사람이 아직도 서울대병원의 병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청원을 모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연대는 지난 25일 '의료적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파면 시민 청원을 시작했다.

이들은 “국민의 병원인 서울대병원을 박근혜, 최순실 병원으로 전락시킨 것이 서 병원장”이라며 “전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던 의료농단의 핵심에는 박근혜의 낙하산인 서 병원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정한 권력에 줄을 대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이용한 서 병원장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국립서울대병원장으로 자격이 없다”며 “서울대병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으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서 병원장의 파면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청원글에는 서 병원장의 의료농단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들은 “(서 병원장은) 최순실, 정유라의 주치의 이임순 교수의 입김으로 박근혜 주치의와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최순실 성형외과의사인 김영재를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로 임명하고 그의 의료재료(성형용 실)를 서울대병원에 도입하는 등의 특혜를 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외에도 김영재 씨의 부인인 박채윤 씨의 증언에 따라 (서 병원장은) 박 씨로부터 두 차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故 백남기 씨의 의료기록을 청와대로 무단 유출하고 사망진단서 허위작성을 방조한 것도 (서 병원장의) 의료농단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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