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당시 활약상 높이 평가…외부자문위원회 멤버 자격으로 초청 받아

국립중앙의료원(NMC) 의료진이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된 감염병 위기대응행사에 참여해 감염병 예방 및 대응에 대한 자문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NMC는 지난 24일 “이번 감염병 위기대응행사가 미국 국무부와 나이지리아 국방성 주관으로 나이지리아 ‘라고스시’에 위치한 군 병원에서 진행됐다”며 “NMC 의료진은 외부자문위원회 멤버 자격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NMC는 이어 “이번 자문활동은 미국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 National Center for Health Security and Biopreparedness)에서 안명옥 원장에게 직접 요청한 것”이라며 “NMC의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중앙거점병원으로서의 활약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NMC는 “이번 자문활동에는 NMC 감염병연구센터 신형식 센터장이 참여해 나이지리아 군병원의 감염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에볼라 치료센터를 방문해 현지의 감염 대응체계를 직접 확인, 개선 방안을 조언했다“며 ”이외에도 감염관리 원칙, 보호복 착·탈의 등 나이지리아 의료진 교육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 센터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의료적으로 낙후된 아프리카 국가들의 현실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평상시 현지 의료진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만큼 앞으로 이러한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NMC 안명옥 원장은 “이번 활동 참여는 세계에 중앙감염병 병원으로서 NMC의 위상과 역할을 알린 것은 물론 우리나라 공중보건위기 대응역량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NMC가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심기관으로서 세계보건의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감염병 치료 선도를 위한 역할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와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는 지난해 공중보건위기대응 관련 그룹을 NMC에 파견한 것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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