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사망원인 통계’ 발표…전체 암 사망률 폐암>간암>대장암 순

통계청이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한 1983년 이후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 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2일 ‘2016년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했다.

이 중 암 관련 사망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암과 관련한 사망자는 153.0명으로 전년 대비 2.1명(1.4%)이 줄었다.

암별 사망률을 살펴보면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순으로 높았다.

특히 1983년 사망률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으로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 사망률보다 높았는데 통계청은 서구화된 식습관을 이유로 꼽았다.

전년대비 간암(-3.0%), 위암(-3.4%), 자궁암(-5.7%)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으며, 폐암(2.9%), 췌장암(2.9%), 백혈병(6.8%) 등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암 사망률(188.8명)이 여자(117.2명)보다 1.6배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은 폐암(52.2명), 간암(31.5명), 위암(20.8명) 순으로, 여성은 폐암(18.1명), 대장암(14.6명), 간암(11.6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다.

남녀 간 차이는 식도암(9.5배)에서 가장 높았으며 폐암(2.9배), 간암(2.7배) 순으로 차이가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는 백혈병(0.9명), 뇌암(0.4명), 간암(0.1명) ▲20대는 백혈병(1.1명), 뇌암(0.5명), 위암(0.3명) ▲30대는 위암(2.3명), 유방암(1.7명), 간암(1.6명) ▲40대는 간암(9.6명), 위암(6.1명), 유방암(5.5명) ▲50대는 간암(28.1명), 폐암(21.1명), 위암(14.5명) ▲60대는 폐암(77.4명), 간암(52.3명), 위암(30.3명) ▲70대는 폐암(216.5명), 간암(97.8명), 대장암(78.8명) ▲80대 이상은 폐암(345.9명), 대장암(202.1명), 위암(175.7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치매 관련 사망률도 공개됐다.

지난해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9,164명으로 10년 전 대비 1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17.9명으로 10년 전 대비 9.2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11.2명)이 여성(24.7명)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남성의 사망률은 10년 전 대비 122.4% 증가해 같은 기간 여성의 증가율(97.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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