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 3만286명.

이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신장·간장·심장 등 장기가 손상된 이들에게 마지막 희망은 ‘이식’뿐입니다.

하지만 2012년 2만2,695명이던 장기기증 대기자가 지난해 3만명을 넘었습니다.

그해 뇌사자 573명이 장기를 기증해 2,306건의 신장과 간 등이 이식됐지만 아직도 장기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뇌사기증률은 9.96%로 스페인 36%, 미국 28.5%, 이탈리아 22.52%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꺼져가는 생명에 숨을 불어 넣는 장기이식. 더 이상 신체를 ‘훼손’하는 것이 아닌, 신체를 ‘보존’하는 길임을 모두가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 기다림에 지쳐 불법 장기매매를 하거나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이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 장기기증 캠페인 ‘생명을 이어주세요’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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