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대의원 2/3 출석‧참석대의원 2/3 찬성이면 탄핵…현대의료기기 저지 안건도 함께 상정

오는 16일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이 상정된다.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오늘(13일) 오전 대의원회에 추 회장 불신임안 발의 동의서가 접수됐고 발의 요건이 충족돼 임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면서 “정관상 발의 요건이 충족되면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 이후 판단은 대의원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어 “집행부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 활동도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해 이 사안도 임총 안건으로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급박한 요청이지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는 의료계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고 했다.

대의원회에 따르면 대의원들이 제출한 동의서는 총 81장으로 13일 오전 인편을 통해 대의원회에 접수됐다.

대의원회는 동의 서명을 한 대의원들의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13일 중 총회 안건을 재공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임총에서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발표와 관련된 대응 방안의 건 ▲정부의 주요 정책(제증명 수수료 관련 포함) 및 의료 악법(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방안의 건 ▲추무진 회장 불신임안 ▲무면허 불법의료(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저지를 위한 비대위 구성ㆍ운영의 건이 상정된다.

의협 정관상 임총에서 회장 불신임안이 통과하려면 재적대의원 3분의 2가 참석하고, 참석대의원 3분의 2가가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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