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하이테크산업 분석 결과 공개

지난해에도 한국·미국·일본은 제약산업에서 무역적자를 독일·프랑스·영국은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OECD 자료 등을 토대로 한 KISTEP 통계브리프(이종선·유현지 연구원)를 통해 국제무역수지 현황을 24일 공개했다.

제약산업, 컴퓨터·전자·광학산업, 항공우주산업을 하이테크 산업으로 분류해 무역수지를 집계했다.

한국은 지난해 제약산업에서 32억5,800만달러 무역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26억 9,200만달러였고, 수입액은 59억5,000만달러였다. 한국 제약산업은 집계 시작기간인 2008년부터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국 중 미국이 449억 2,400만달러, 일본이 208억 40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지난해 각각 262억4,900만달러, 55억7,900만달러, 2억3,7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로했다. 이 세 국가는 2008년 이후 계속 흑자(2014년 영국 3억1,600만달러 적자)를 내고 있다.

한편 OECD는 R&D 집약적 산업(R&D Intensive industries, 하이테크산업)을 3개 범주(제약, 컴퓨터·전자·광학·항공우주)로 분류, 관련 R&D 투자 및 무역액을 집계하고 있다.

이에 2016년 각국이 흑자를 낸 산업은 한국은 컴퓨터·전자·광학산업, 미국은 항공우주산업, 독일·프랑스·영국은 항공우주산업과 제약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2013년 이후 모든 하이테크산업에서 적자를 냈다.

연구원은 "한국의 하이테크산업 중 제약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은 (2015년 기준) 투자와 시장 점유율이 모두 주요국 중 최하위였다"면서 "하이테크산업 무역수지 감소추세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제약산업과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연구개발투자를 장려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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