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31.3%로 가장 높아…연구개발 투자액은 셀트리온 1070억으로 1위

혁신형제약기업 27곳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투자액이 총 5,88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11.8%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이다.

청년의사 신문이 지난 16일 기준으로 전자공시에 보고된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용은 반기보고서 항목 중 사업내용에 기재된 비용을 기준으로 했으며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가 아닌 재무제표 포괄손익계산서를 기준으로 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했거나 이를 토대로 연구개발비율을 산출한 경우와 차이날 수 있다.

비상장제약사로 반기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는 건일제약, 태준제약, 한림제약, CJ헬스케어와 다른 사업부문과 분리 공시되지 않은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SK케미칼, 한국콜마를 비롯해 외국계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한국오츠카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또한 바이오벤처인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비씨월드제약, 바이오니아, 제넥신, 코아스템, 크리스탈지노믹스, 테고사이언스도 제외했다.

연구개발비는 반기보고서 내 사업내용에 기재된 것을 기준으로 했으며, 매출액은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을 산출했다.

혁신형제약기업 중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곳은 이수앱지스다. 이수앱지스의 상반기 매출액은 97억원 가량으로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31.3%인 30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20%가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곳은 셀트리온, 한미약품, 부광약품이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매출액 3,920억원 중 1,07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27.3%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은 3,499억원의 매출의 22.7%인 794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부광약품은 728억원 매출 중에 170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지출해 매출액 대비 22%를 투자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곳은 총 9곳이다.

파미셀은 124억원 매출 중 19억원을 지출해 15.9%, 동아ST는 2,656억원 중 420억원을 투자해 15.8%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968억원 매출 중 135억원을 투자해 매출액 대비 14%, 대웅제약은 4,277억원 중 543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12.7%, 한올바이오파마는 매출 397억원 중 5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해 매출액 대비 12.6%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녹십자는 5,134억원 중 559억원을 투자해 총 10.9%, 대화제약은 417억원 중 43억원을 투자해 10.3%, 현대약품은 659억원 중 67억원을 투자해 매출액 대비 10.3%를 연구개발 자금으로 돌렸다.

중소제약사의 연구개발비율은 대체로 한 자릿 수를 넘었다.

휴온스, 중외제약은 매출액 대비 7.6%를 연구개발에 투자했고, 삼진제약은 7.5%, 대원제약은 7.3%, 일양약품은 7.2%를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다소 아쉬운 제약사도 있다.

연구개발비율이 한 자릿수인 제약사 중에는 상반기 매출 1위를 찍은 유한양행도 포함돼 있다. 유한양행은 7,019억원 매출 중 47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6.8%다.

상반기 매출이 2,000억원이 넘는 보령제약과 한독의 경우 각각 매출액 대비 6.9%, 4.9%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스티팜은 매출액의 4.2%를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젬벡스는 매출의 단 1.1%만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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