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계획 평가 후 지원…"창의적 성과 기대"

유전체 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김종문)은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편집 도구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를 제공하는 '실험계획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대상은 석·박사 과정 학생으로, 연구계획을 가지고 있는 학부생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툴젠 홈페이지(www.toolgen.com)에서 실험 배경 및 목적, 실험 방법 등 5가지 항목의 연구계획서를 간단히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 기능연구뿐 아니라, 치료용 의약품 개발,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등에 걸쳐 활용가능하다.

툴젠은 제출한 계획 중 5개를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유전자 가위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응모자 전원에게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유전자 가위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다만 실제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에만 제공된다. 1인당 지원은 100만원 이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툴젠에 따르면 이 행사는 2017년 상반기 처음 시작됐다. 당시 석박사 과정의 학생 4명이 선정됐다.

툴젠의 김종문 대표이사는 “아직 유전자가위 기술을 어렵다고 느끼는 연구자들에게 유전자가위 활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1차 목적"이라며 "나아가 젊고 도전적인 학생들이 유전자가위를 사용함으로써 창의적인 연구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신청은 오는 9월 15일까지 할 수 있으며 선정 과제는 9월 30일에 툴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2016년 한국 특허가 등록되고 호주 특허가 승인된 바 있으며 미국, 유럽을 비롯한 9개국에서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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