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질병예방 위한 회복탄력성 응용기술 필요성 제기

스트레스 회복탄력성(Resilience) 응용기술 개발에 관한 새로운 바이오산업 분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최근 ‘스트레스 회복탄력성과 천연물 활용 신산업 기술(KEIT 바이오의약PD실 이상호 PD, KIST 천연성분응용연구센터 권학철 센터장)’을 통해 “그간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기술을 위한 응용 연구가 사례가 거의 없는 만큼 연구 투자가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회복탄력성은 ‘역경을 통해 더 강해지고 더 많은 경헙과 자원을 획득, 이를 감당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적극적인 과정 또는 능력’으로 회복력 또는 복원력을 뜻한다.

이같은 개념을 건강관리에 접목해 스트레스로부터 회복성을 획득, 질병으로 악화되기 전단계인 경도의 생체 이상 상태에서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는 질병예방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에 의한 질병 발생 원인은 다양하고 작용기전이 불분명해 개인별로 다른 양상의 생체 이상으로 나타난다"면서 "화학적 약물을 통한 일괄적인 치료방법은 많은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화학적 약물보다 부작용이 적고 식문화와 용이하게 연계할 수 있는 천연물을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판단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과잉적인 자극과 이로 인한 생체대사의 불균형 등으로 생체 이상이나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생체 이상으로는 소화장애, 두통, 오십견, 불면증, 분노조절장애, 정신장애, 안구건조증, 무기력증, 체중급변화, 피부, 근막통증증후군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스트레스 초기단계에선 일시적인 생체이상이 오더라도 회복탄력성의 범위에서 이를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최근에는 스트레스 질환 환자 뿐만 아니라 질병 치료 기간 동안 환자들의 스트레스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내적 인자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유사한 스트레스에 대해 환자들이 취약성, 저항성 등의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의과학자들이 이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에 주목하게 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 분야에서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심화연구의 필요성은 2012년 Nature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고전적 약물치료는 질병원인 표적 제거에 초점을 뒀지만, 이는 생체의 대사 균형이 중요한 스트레스에는 제한점이 있다"며 "반면 스트레스 회복탄력성 개선을 통한 질병 예방과 면역기능 향상 및 근본적 생체대사 균형 회복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연구진은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스트레스 물질의 대부분이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이라며 "천연물에 대한 항스트레스 효과연구 결과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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