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그룹 우기윤 대표, ‘병원경영표준 5모델’ 통해 성공적인 병원 운영 전략 조언

“아무리 성공한 병원의 시스템을 도입을 하더라도 각 병원 실정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꾸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병원컨설팅전문기관 세마그룹 우기윤 대표는 의료기관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전략을 조언하며 이 같이 말했다.

우 대표는 “의사 수는 넘쳐나고 의료수가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병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진국의 소위 잘 나가는 병원들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시스템들이 우리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진료만 잘 하면 됐던 예전과 달리 의사들이 마케팅, 인사조직 등 병원 경영을 이해하고 실행하고자 노력하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고도 했다.

이에 우 대표는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들에게 성공적인 병원경영 전략을 전수하고자 대형병원에서 동네의원까지 의료기관 100여개를 컨설팅 한 지난 13년간의 경험을 녹여 ‘병원경영표준5모델’을 최근 출간했다.

우 대표는 “13년간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경영은 알겠는데 병원경영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이라며 “병원경영이란 카테고리가 구체적인 정립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병원 경영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책들도 경영이론에 대한 원론적인 설명이나 사례분석에 관한 내용이어서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성공한 병원의 시스템을 똑같이 도입을 하더라도 각 병원 실정에 맞는 시스템으로 바꾸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병원경영표준 5모델’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병원경영을 병원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도식화한 점이다.

병원경영표준 5모델은 ▲VISION(비전) ▲MARKETING(마케팅) ▲CRM(고객관계관리) ▲HRD(인적자원개발) ▲CS(고객만족)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부적으로 20개 프로젝트와 84개 과업으로 이뤄졌다.

세무 분야를 제외하고 병원경영에 필요한 모든 이슈가 담긴 셈이다.

우 대표은 “비전은 병원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갈지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먼저, 가장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정해진 비전을 직원들에게 널리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직원 모두가 비전 달성을 하기 위해 목표를 인식하고 있어야 그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게 우 대표 설명이다.

우 대표는 “비전수립 후에는 비전 달성을 위한 MARKETING, CRM, HRD, CS 전략 등을 수립해야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직 전체가 원하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게 되고 바로 그것이 병원경영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