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에서 수술 불가 판정 받은 환자에 성공적으로 수술

해운대백병원이 러시아 보험회사를 통해 현지 환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러시아 보험사들은 해외 유명 병원과 연계해 자사 의료보험 가입 고객들이 외국에서 진료를 받더라도 보험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해운대백병원도 지난해 러시아 현지 보험사인 '소가스(SOGAS)', '로스고스스트라흐(Rosgosstrakh)'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인들이 해운대백병원에서 진료를 받고자 할 때 러시아 의료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왼쪽부터) 고려관광개발 김재희 대표, 이리나 씨,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 국제진료센터 박대희 사무장

지난 7월 말에는 '소가스' 보험사를 통해 러시아 환자 이리나 씨가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치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리나 씨는 우측 골반에 통증이 심해 러시아 현지 병원을 방문했고, 희귀질환인 루푸스 병으로 인한 '우측 대퇴골 괴사'라는 진단받았다. 하지만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현지 의료진의 통보에 이리나 씨는 현지 보험사를 통해 해운대백병원에 진료를 의뢰했다.

해운대백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이리나 씨의 상태는 러시아에서의 진단결과보다 안좋은 상태였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1주간 재활치료 후 본국으로 돌아갔다.

퇴원 전 이리나 씨는 "해운대백병원 의료진들의 전문성에 크게 감탄했으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마음이 편안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은 "러시아 현지 보험사들을 통해 해운대백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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