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생 예방접종률, 2012년생보다 높아져…미국, 영국 등 선진국보다는 2~6%p 높은 수준

2014년부터 시작한 민간의료기관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무료접종 지원사업으로 2013년생 예방접종률이 2012년생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 출생한 어린이가 생후 36개월까지 예방접종한 전체 기록(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연령시기별, 백신별, 지역별 예방접종률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3년생 어린이의 연령시기별 예방 접종률은 생후 12개월(5종 백신, 13회) 95.9%, 생후 24개월(7종 백신, 17회) 92.7%, 생후 36개월(8종 백신, 19~20회)은 89.2%다.

5종 백신은 BCG(결핵), HepB(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소아마비), Hib(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7종 백신은 5종 백신에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Var(수두)을 추가한 것, 8종 백신은 7종 백신에 JE(일본뇌염)를 추가한 것이다.

2013년 국가예방접종 백신에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가 추가돼 접종횟수가 연령시기별로 3~4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생에 비해 생후 12개월은 1.6%p, 생후 24개월은 0.6%p, 생후 36개월은 0.9%p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Hib 백신의 접종률은 95.0%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되기 전의 82.4% 보다 12%p 이상 증가했다.

백신별 예방접종률은 BCG, MMR이 97.8%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IPV 97.6%, Var 97.5%, HepB 97.3%, DTaP 96.2%, Hib 95.0%, JE 92.7%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백신의 예방접종률은 지난해보다 증가(0.1%p~1.1%p)했으며 특히 BCG 및 HepB 백신은 각각 1.1%p, 1.0%p로 가장 높게 증가했다.

더욱이 생후 36개월 어린이의 예방접종률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해외 주요 국가와 접종률 비교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가별로 동일한 연령시기의 백신 접종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 예방 접종률이 미국, 호주, 영국 등에 비해 평균 약 2~6%p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공인식 과장은 “정부가 2014년부터 민간에서도 무료접종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면서 해외 주요 국가들보다도 높은 수준의 예방접종률을 달성했고 어린이 건강보호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 과장은 “이러한 성과는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부모 대상 접종안내문자 발송, 예방접종 미접종자 장애요인 조사 등 적극적인 예방접종 대상자 관리 노력에 따른 것이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한두가지 접종을 빠뜨려 완전접종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을 전액 무료 지원 중에 있으며 무료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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