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아웃소싱·라이센싱·협업·공유 등으로 분류

신약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주목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부자원 의존도가 높은 패쇄형 혁신보단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의 경제적 부담과 실패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개방형 혁신 모델이 제약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창출에 중요하다”고 했다.

개방형 혁신은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며 자체 역량에 의존해 기술개발을 추진했던 폐쇄형 혁신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이에 제약산업의 개방형 혁신은 개방 정도에 따라 ▲아웃소싱형(Pure outsourcing) ▲라이센싱형(Licensing and variants) ▲협업형(Collabaration and variants) ▲공유형(Open source)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웃소싱형’은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대학 등과 같은 외부 연구자원을 활용하며 핵심기술이 아닌 비용, 시간 및 내부 R&D 역량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경우 도입할 수 있다. 이에 전임상 테스트나 임상시험 모니터링, 환자모집, 임상 데이터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라이센싱형’은 기술이전이나 자본투자, M&A 등이고, ‘협업형’은 지식 및 경험 공유, 개발위험 분산 등을 위한 협력이 포함된다. 공동개발이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도 협업형에 해당된다.

‘공유형’은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로 데이터 사용·관리·운영 절차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개방형 혁신은 주로 IT나 소비재, 산업용 용품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연구센터는 부연했다.

연구센터는 "제약산업은 시장 트렌드로 인해 개방형 혁신을 도입하는 기업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가장 개방적인 범위로 까지 유도되고 있다"면서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이 미래 혁신의 중심이 됨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모델로 많은 기업들이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의적이고 유동적인 펀딩 메커니즘이 성장하면서 제약사들은 기존의 자금조달 모델이 아닌 개방형 혁신에 적합한 펀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협업 도구가 진화함에 따라 구성원 추가가 용이한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도 활용된다.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는 연구과제를 공유하고 공동작업이 가능해 인력에 대한 부담이 절감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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