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igital Healthcare Partners, DHP)와 ICT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가 가상현실(VR) 기술 기반 수술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서지컬 마인드’에 공동 투자한다.

DHP와 매쉬업엔젤스는 18일 서지컬 마인드에 시드(seed) 투자를 하고 엑셀러레이팅 한다고 밝혔다.

기존 VR 전문 기업 ‘매니아 마인드’에서 스핀오프(spin-off)한 스타트업인 서지컬 마인드는 의사들이 VR 기술을 적용한 수술 시뮬레이터(surgical simulator)를 개발한다. 서지컬 마인드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백내장 수술 시뮬레이터로, 수술할 기회가 적은 안과 전공의들의 숙련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의사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수술 기구를 시뮬레이션한 장비로 수술 연습을 할 수 있다.

DHP는 “백내장 수술 시뮬레이터는 한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가 장비로 세계적으로도 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서지컬 마인드가 VR 기술을 기반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백내장 수술 시뮬레이터 구현할 경우 사업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컬 마인드 김일 대표는 “ICT 분야에 특화된 매쉬업엔젤스와 의료 분야에 특화된 DHP의 공동 투자와 엑셀러레이팅을 받을 수 있어서 기대된다. VR 기술을 통해서 수술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HP 최윤섭 대표파트너는 “VR 수술 시뮬레이션은 의료계에서 니즈가 먼저 있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서지컬마인드가 전세계적인 외과 의사 부족과 숙련도 하락 문제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며 “DHP의 안과 전문의, 국제보건전문가 및 의료-IT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파트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제외하면, VR은 B2C보다 B2B 분야에서 빨리 활성화될 것”이라며 “서지컬마인드는 B2B시뮬레이션 분야에서 VR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고가 의료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대체하거나, 기존에 구현이 힘들었던 수술에 대한 효과적인 시뮬레이션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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