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내부 직업훈련지침 어기며 미국 유학 떠나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인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박능후 교수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시절 연구원 근무보다 자신의 학위 취득에 더 열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유사한 내용의 해외수학(해외훈련 포함) 또는 국내수학을 이수한 후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에게는 해외수학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보사연 직업훈련지침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가 서울대에서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한 후 2년이 지나지 않아 보사연 해외수학 지원 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해외유학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89년 3월부터 1991년 1학기까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강하다 1992년 8월 16일 미국 유학을 떠났다.

결국 박 후보는 1986년 12월 보사연에 입사한 후 1989년 3월부터 1991년 6월까지 서울대 박사과정을 다니고, 1992년 8월 미국유학을 떠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연구원으로서의 본분보다 개인적 욕심을 위한 공부에 열을 올린 의혹이 있다. 심지어 귀국 후에도 연구원에 재직하며 시간강사로 퇴사 전까지 출강을 한 기록도 있다”며 “보사연에서 18년 경력 중 상당부분 연구원과 학교를 다니면서 쌓은 경력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보다 젯밥에 관심을 갖고 열중한 박후보는 즉각 공직진출을 단념하고 대학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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