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자보 진료비 통계 발표...한방 진료비 28.6%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 수입을 낸 곳은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전년대비 진료비가 10.42%가 증가하면서 전국 자보진료비 증가율 6.61%보다도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구된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6,586억2,100만원이며 청구건수는 1,552만6,000건으로 건당 진료비는 10만6,830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청구건수가 7.6% , 진료비 역시 6.61%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경기도의 자보 진료비가 3,79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이어 서울이 3,222억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하고는 부산(1,063억500만원)과 인천(1,044억300만원), 대구(914억8,800만원) 순으로 진료비가 높았다.

이에 비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으로 53.45%가 늘었으며, 그 다음이 울산 12.05%, 경기 10.42%, 대구 9.3% 순이었다.

하지만 청구건 대비 진료비를 보면 한방 병·의원이 많은 광주(18만7,495원)와 전남(17만400원)의 건당 진료비가 전국 평균 10만6,830원보다도 높았다.

이는 한방분야가 타 분야에 비해 진료비 증가율이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지난해 진료 분야별 진료비는 의과가 1조1,915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한방분야가 28.56%로 의과(0.1%), 치과(7.07%)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건당 진료비의 증가율도 한방분야가 전년대비 9.47% 증가해 치과 증가율 2.67%와 의과 1.61%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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