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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 왓슨 도입보다는 EMR부터 챙겨야”경희대 컴퓨터공학과 신수용 교수, ‘HiPex 2017’서 강조…"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야"
  • 곽성순 기자
  • 승인 2017.06.23 11:49
  • 최종 수정 2017.06.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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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에서 IBM의 인공지능 왓슨 도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왓슨보다는 제대로 된 전자의무기록(EMR)부터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인공지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만큼 인공지능 도입을 논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신수용 교수는 23일 열린 'HiPex 2017'에서 ‘인공지능 시대, 병원의 미래는?’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신 교수는 최근 다수의 병원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왓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신 교수는 “왓슨을 믿고 써야 하느냐에 물음표를 붙여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왓슨을 도입한 병원들을 보면 노골적으로 말해 홍보효과 때문에 도입한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해 왓슨을 홍보하는 것이고 왓슨의 가격이 낮아져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냉정하게 말해 (왓슨 같은)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는 하루에 암 환자가 한명 올까말까한 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왓슨 도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신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병원 내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잘 정리해야 하고 이를 위한 시작은 EMR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국내 EMR 보급률이 높다고 하는데, 종이로 쓰면서 스캔만 하는 것은 EMR이 아니다. 진짜 EMR을 도입한 병원은 소수인데, 이런 상황에서 무슨 빅데이터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며 “제대로 된 EMR 도입부터 이야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병원에서 인공지능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철저하게 EMR과 OCS 정리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에 기초한 과학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정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교수는 “병원에서 데이터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한다”며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저장공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보안 걱정을 하는데, 병원이 대규모 IT기업보다 보안을 잘한다는 생각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신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야 한다”며 “정밀의료와 인공지능이 뜬다고 해서 안하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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