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2명 22일부터 기초감사 중…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 등 관심

서울대병원이 9년 만에 진행되는 감사원 기관운영감사에 앞서 기초 감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오는 6월 중순으로 예정된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에 앞서 기초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원 직원 2명이 월요일(22일)부터 오늘(26일)까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운영감사는 해당기관의 직무수행과 예산집행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감사로,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8년이 마지막이었다.

이 관계자는 “기관운영감사는 평균 5년을 주기로 진행된다”며 “지난 2008년 마지막 기관운영감사를 받은 후 4년 전쯤 국립대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가 정기 감사 역할을 해 올해 감사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작년에 감사원이 기관운영감사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감사원 내부 사정으로 올해로 연기된 것”이라며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번 감사가 고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국정농단 관련 사안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특별한 이슈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의 전반적인 병원 운영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물론 본 감사에서 사망진단서 건이나 국정농단 관련 사안이 지적될 수도 있으나 본래 감사 목적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연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과 국정농단에 연루됐다고 지적받아 온 서울대병원이 감사원 감사를 잘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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