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사망 전 의료비, 10년 만에 3.4배 늘어

사망하기 전에 환자가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에 지불한 금액이 얼마나 될까요.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과 환자 및 가족들의 요구로 사망 전 의료비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고령사회를 대비한 노인의료비 효율적 관리방안’ 보고서인데요.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05년에 비해 2015년에는 사망 전 1년간 지출한 의료비가 무려 3.4배 증가했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불과 10년 전에는 사망 전 1년간 의료비로 월 39만원을 사용했지만 2015년에는 평균 133만원의 의료비를 지출한 것입니다.

특히 사망 전에 지불한 의료비는 사망이 임박할수록 더 많아집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사망 1년 전 월 평균 133만원을 지불했다면, 6개월을 앞두고는 매달 176만원, 3개월 전에는 월 22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 직전인 1개월 전에 지불된 의료비는 242만원으로 사망 1년 전과 1개월간의 의료비가 1.8배나 차이가 납니다.

연명치료로 인한 환자의 고통과 환자 가족의 비용부담,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사망 전 의료비, 이를 줄이기 위한 사망 대비 시설이나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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